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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ple
특별조원이랑 산책하러 나가면 가끔 불량배 마주치는 이벤트 신이 있는데 이걸 보고 문득 알터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져서 가볍게 망상. 특별조 외출 이벤트 신의 불량배는 바보 산적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그보다 좀 더 악질이긴 한데 스케일은 좀 더 작은, 동네 질 낮은 양아치 수준의 불량배 무리를 마주쳤다는 클리셰적 상황으로 알터밀레 보고 싶다. 이웨카와 라데카가 막 떠오른 저녁때 즈음 이멘 마하 주점 뒤 알반 기사단 집결지에서 지령 임무를 막 마치고 나온 밀레시안과, 똑같이 임무 관련으로 볼일이 있어서 집결지에 서 있던 알터가 반갑게도 딱 마주친 상황. 근처에선 요리 대회가 진행중이라 주변은 꽤 북적북적했고 혹여 신분이 노출될까 둘 다 로브로 몸을 덮고 있었다. 어차피 둘 다 임무도 끝냈고 ..
업(業) Mabinogi C6 Fanfiction 펜아르 × 밀레시안 Copyrightⓒ 2017 All rights reserved by G(@best_duckoo) 1 그 일은 참으로 희한한 일이었습니다. 기나긴 꿈을 꾸다 깨어난 게 아니었을까 하는 착각마저 들었습니다. 나는 찰나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대가를 지금까지도 치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펜아르가 미치도록 보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탓도 아닌, 명백히 내 탓이기 때문에 더더욱 괴롭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하고 여러 번 가정해 보았습니다만 설령 당시로 돌아간다 한들 나는 망설임 없이 같은 선택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내가 짊고 가야 하는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잠깐 그 ‘희한한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할까요. 긴..
미니 포션을 먹고 소인이 된 알터 설정으로 알터밀레 Mabinogi C6 Fanfiction 알터 × 밀레시안 Copyrightⓒ 2017 All rights reserved by G(@best_duckoo) 아발론게이트에서 보초를 서던 알터에게 짧은 휴식 시간이 주어졌어. 하루에 두어 번밖에 없는 단비 같은 시간이기 때문에 이때 알터는 무조건 게이트 옹성 내부의 간이 공간에서 선잠을 자야 했어(시간이 있을 때 자 두지 않으면 야간 보초를 절대 버틸 수 없을 테니까). 알터는 잠을 청하기 전에 잠시 목을 축이기 위해 보급품 창고에 들어가 어떤 병을 집어 들었어. 병이 식료품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알터는 그것이 생수임을 의심치 않고 단숨에 들이켰어. 하지만 불행히도 생수가 아니었던 모양인지 알터의 몸이 뜨..